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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C형 전환시 고려사항

by 맛좋은 밤 2025. 4. 16.

퇴직연금을 DB형에서 DC형으로 바꾸는 건 단순히 제도 변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과 개인의 은퇴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수익률과 안정성, 그리고 직원의 연차(근속기간)에 따라 고려할 사항을 나눠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DC형 전환시 고려사항

퇴직연금은 크게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DB형과 DC형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DB형, DC형 정리

1. DB형 (확정급여형)
퇴직 시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어요.
회사가 퇴직금을 계산해서 운용하고, 운용 결과와 상관없이 근로자는 정해진 퇴직금을 받아요.
회사 책임이 큼. 근로자는 퇴직금이 얼마나 쌓였는지 잘 모를 수 있어요.
예: "근속연수 × 평균임금 ×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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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C형 (확정기여형)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만 납입해줘요. (보통 연봉의 1/12)
그 돈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해요. (펀드, 예금 등 선택)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져요.
근로자 책임이 큼. 대신 잘 굴리면 DB형보다 많이 받을 수도 있어요.
 

DB형에서 DC형 전환시 고려사항

1. 수익률 측면
DB형
 
직원이 수익률 걱정할 필요 없이 예정된 퇴직금이 보장됨.
 
수익률이 낮든 높든 회사에서 책임지는 구조.
 
금리나 투자수익률이 낮은 환경에서는 회사 부담이 커지고, 제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음.
 
DC형
운용을 잘 하면 DB형보다 더 높은 수익률도 가능.
하지만 직원이 직접 자산운용을 해야 하고, 금융 지식이나 관심이 부족한 경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음.
장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음.

 

 

 
2. 안정성 측면
DB형
 
퇴직 전 평균임금과 근속연수 기준으로 계산되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
 
회사가 재무적으로 부실해질 경우, 퇴직금 지급 리스크도 있음 (단, 퇴직연금보험이나 공제회 등에서 어느 정도 보호됨).
 
 
DC형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경우 실제 퇴직금이 줄어들 수 있음.
대신 본인이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자율성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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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차에 따른 고려사항

연차 낮은 직원 (예: 입사 1~5년차)
시간이 많기 때문에, DC형으로 장기 투자 시 수익률 기대가 높음.
금융에 관심 있거나 리스크 감수할 수 있다면 DC형이 유리할 수도 있음.
DB형은 아직 평균임금이나 근속기간이 짧아, 퇴직금 수령액이 크지 않음.
 
연차 높은 직원 (예: 10년 이상)
평균 임금과 근속기간이 쌓였기 때문에, DB형이 보장 측면에서 더 유리할 가능성이 큼.
운용 리스크를 줄이고, 퇴직 전 급여 상승분까지 반영받을 수 있음.
안정적인 퇴직금을 원하는 경우 DB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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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도 변경 시 추가 고려사항

회사 정책: 어떤 제도가 가능한지, DB형 전환이 허용되는지.
전환 시점의 급여 수준: DB형은 평균 임금이 중요한 만큼, 전환 시점에 급여가 높을수록 유리함. 진급 등을 통해서 임금이 많이 오른 시점이 DC형으로 전환하기 가장 좋은 시점임
노후 준비 전략: 다른 연금(국민연금, 개인연금 등)과 종합적으로 고려. 다른 연금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퇴근연금을 좀 더 공격적으로 운영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음. 다른 연금 준비가 부족하다면 안정성을 위하여 DB형으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임
퇴직 예정 시기: 가까울수록 DB형이 수익률 변동 없이 확정된 금액 보장되어 유리할 수 있음. 

 

 

결론

DB형를 DC형으로 전환하는 기준은 본인이 DC형 투자로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냐에 따라 결정하여야 합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이 3%라면, 수익률 3% 이상 달성시 DC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더 유리합니다.

 

다만, 투자라는 것이 매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본인의 나이와 퇴직 시기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연차가 낮은 직원은 퇴직연금의 특성상 장기투자가 가능하므로 변동성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면 DC형으로 전환하여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퇴직 시기가 많이 남지 않은 경우에는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DB형으로 유지할 필요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안정적인 자산을 확보한 상황에서 본인의 성향이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우는 DC형으로 전환하여 더 높은 투자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